3년 전에 이라크 알 카에다 지도자가 된 그는 그동안 녹음 형태의 성명만 발표해 왔으며 영상을 통해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르카위는 이날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성명이 자주 발표된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이라크를 지배하기 위해 이라크에 들어온 미국은 신에 의해 패배할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그의 영상 성명은 이집트 휴양지 다합에서 폭탄 테러가 터진 지 하루,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나와 눈길을 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이라크 새 정부가 구성된 지 사흘 만에 자르카위의 영상 성명이 나온 것은 저항세력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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