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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1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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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발사된 비너스 익스프레스호는 이날 역추진 엔진을 50분간 분사해 속도를 늦춘 뒤 안정적으로 금성 궤도에 진입했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1994년 미국의 마젤란호가 금성 대기권에서 추락한 뒤 12년 만에 금성 탐사만을 목적으로 발사됐다.
무게는 1270kg. 금성 표면에서 가까울 때는 400km, 멀 때는 35만 km에 이르는 타원 궤도를 돌게 된다. 여러 차례 궤도 수정을 한 뒤 6월부터 500일 동안 본격적 탐사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금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될수록 금성은 지구와 정반대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태양의 주위를 한 번 도는 데 225일밖에 걸리지 않지만, 자전속도가 느려 해가 한 번 떠서 지는 데 지구시간으로 117일이 걸린다. 공전 주기가 225일이니까 이틀 만에 1년이 지나가는 셈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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