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김치” 세계5대 건강식품…美건강전문지 ‘헬스’ 선정

김치가 미국 건강 월간지가 뽑은 ‘세계 5대 건강식품’에 들어갔다.

건강 전문잡지 ‘헬스’ 인터넷판은 “김치에는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하며 건강에 좋은 박테리아인 유산균이 많아 소화를 도와 준다”며 이와 함께 스페인의 올리브유, 그리스의 요구르트, 인도의 렌즈 콩(말린 콩 종류), 일본의 콩 식품을 세계의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이 잡지는 “한국인들은 사진 찍을 때 ‘치즈’ 대신 ‘김치’라고 말할 정도”라며 “한국인 한 명당 매년 18kg의 김치를 먹는다”고 소개했다.

또 “섬유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김치로 인해 한국의 비만 비율이 낮다”며 “미국에서도 아시아인 대상의 슈퍼마켓에서 김치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치를 이용한 요리법으로는 토마토, 버섯과 함께 계란에 섞어 스크램블을 해 먹거나 감자에 올려 오븐에 굽는 법, 쇠고기와 함께 얹어 먹는 덮밥 등을 전했다.

간장, 식용유, 두부, 미소(일본 된장) 등 일본의 콩 식품은 암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이소플라본이 많고 심장에 좋아 건강식품에 선정됐다.

인도인이 빵이나 밥에 곁들여 적어도 하루에 두 번은 먹는다는 렌즈 콩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섬유질과 철분이 많아 임신부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달’이라고도 불리는 이 콩은 미국 슈퍼마켓에서 1kg에 1.5달러(약 1500원)면 살 수 있다.

걸쭉한 크림 형태의 그리스 요구르트는 장과 자궁에 좋을 뿐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이며, 스페인의 올리브유는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주고 심장질환과 치매를 예방한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