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BC뉴스 앵커 우드러프 이라크 취재중 폭탄터져 重傷

  • 입력 2006년 1월 31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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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방송 뉴스 앵커인 밥 우드러프(43·사진) 기자가 이라크에서 취재 도중 폭탄이 터지면서 중상을 입었다고 ABC방송이 29일 밝혔다.

ABC방송 저녁 뉴스 프로그램인 ‘월드 뉴스 투나이트’ 앵커인 우드러프 기자는 이날 바그다드 북부 타지 지역에서 이라크군 기갑차량을 타고 가다가 폭발물이 터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뼈도 부러졌다. 동승했던 카메라기자도 머리를 다쳤다. 두 사람은 이라크 미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독일의 의료시설로 이송됐다.

바그다드 현지 미군 관계자는 “폭탄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은 우드러프 기자가 이라크군 차량이 미군 장비보다 위험하고 이라크군 무장세력 공격의 목표물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라크군 취재를 위해 탑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간판 앵커 피터 제닝스 씨가 지난해 폐암으로 사망한 뒤 엘리자베스 바거스 씨와 공동으로 ‘월드 뉴스 투나이트’를 진행해 왔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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