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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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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립수자원대기연구소는 4일 뉴질랜드는 맑은 공기와 얇은 오존층 때문에 위도가 비슷한 북미 지역보다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 수치가 40%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리처드 매켄지 박사는 “위도가 비슷한 북미 지역은 공해로 햇빛 차단율이 높기 때문에 자외선도 그만큼 적어지는 것”이라며 “결국 뉴질랜드의 맑은 공기가 피부가 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도 피부암 발병의 주요 요인”이라며 “뉴질랜드는 매년 300명이 피부암으로 사망하고 수만 명이 피부암 선고를 받는 최대 피부암 발병 국가”라고 설명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지구온난화가 해류방향 바꿔”▼
“지구온난화는 전 세계 바다를 발칵 뒤집을 수 있다.”
네이처는 최신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 해양연구 학자들이 표준화석 중 하나인 유공충(有孔蟲)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5500만 년 전 지구의 해류가 급변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몇 천 년 사이에 기온이 7, 8도 상승하면서 해류에 영향을 주어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흐르던 심해 해류가 돌연 거꾸로 흐르기 시작했다는 것. 해류가 바뀌면 항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어종의 서식지와 전 세계 기후가 완전히 달라진다.
해류가 갑자기 바뀐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보다 1000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0년 사이 지구 기온은 0.6도가 올라 당시보다 훨씬 빠른 상승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빌 게이츠 "구글이 아니라 IBM이다"▼
“구글에는 관심 없다. 우리의 적수는 IBM이다.”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가전전시회 ‘2006 인터내셔널 CES’에 참석한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구글에 쏟아지는 세간의 관심에 일침을 놓았다. 기자들이 “MS 30년 역사상 구글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딱 잘라 “아니다”라고 답했다.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산업의 최대 회사는 IBM으로, 종업원이 우리보다 4배가 많을 뿐 아니라 매출도 많다”면서 “IBM은 항상 우리의 최대 경쟁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IBM의 경쟁력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산업의 향후 구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래도 구글에 대한 질문이 수그러들지 않자 게이츠 회장은 “대중과 언론이 ‘멋진 회사(cool company)’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에도 MS의 경쟁사로 떠올랐다가 금방 수그러든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회장은 구글을 이미 사라진 넷스케이프와 현재 고전 중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 비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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