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이스라엘 방문…러시아 지도자로는 처음

  • 입력 2005년 3월 23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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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27일 이스라엘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구소련 및 러시아 지도자가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모셰 카차브 대통령, 아리엘 샤론 총리를 만나 중동 평화과정 진척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도 방문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꾸준히 개선돼 왔다. 러시아계 유대인인 샤론 총리는 2001년 총리 취임 후 작년 11월까지 3차례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자국으로 초청하는 등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리아에 첨단 미사일을 판매하기로 한 사실이 공개돼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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