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박가격 급등… 10년만에 최고가

  • 입력 2005년 1월 23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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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운시장의 물동량 증가로 새로 발주되는 선박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이 작성하는 ‘선박가격지수’는 올해 1월 155를 기록했다.

선박가격지수는 1988년 1월 가격을 100으로 놓고 산출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월간 지수가 150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월 수치는 2002년 말(105)보다 47.6%나 높다.

선박 가격 상승은 무엇보다 세계 경기 호조로 국제 물동량이 늘어나 선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조량 기준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업계는 앞으로 3년간 건조할 물량을 미리 수주해 둔 상태이며 최근 들어서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선박 가격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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