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영하29도-LA 영상28도…美 기상이변

  • 입력 2005년 1월 1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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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엄습했다. 그러나 한때 폭우와 폭설이 내렸던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북동부 뉴욕 주 서부의 체감온도는 영하 29도, 북부 산악지대는 영하 43도까지 내려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뉴욕 주 중부에는 최대 356mm의 폭설이 쏟아졌다.

북동부 미시간 주에도 한파가 몰아닥쳐 최소 3명이 동사했으며 좁은 차안에서 히터를 켜고 자다 질식해 숨지기도 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을 휩쓴 차가운 공기는 남부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쳐 이날 아침 플로리다 북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편 지난주 초까지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 등으로 2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는 불볕더위가 닥쳤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의 낮 기온은 최고 28도까지 올라가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캘리포니아의 불볕더위가 적어도 주말까지 계속된 뒤 다음 주 초부터 한풀 꺾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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