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에 따르면 9일 타이베이 기차역 인근에서 주차된 트럭에 실린 가정용 가스탱크가 폭발했다. 이로 인해 인근 자동차들이 파괴됐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폭발 직후 경찰은 기차역사에서 종이가방에 든 폭발물 4개를 더 발견해 제거했다.
경찰은 세계 최고층건물 ‘타이베이101’과 기차역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편지가 TV방송국 두 곳에 배달된 직후 폭발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고 총선과 이번 폭발의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천딩난(陳定南) 법무장관은 10일 검찰이 총선을 앞두고 5000여 건에 이르는 투표 매수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오후까지 신고된 사건이 5435건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1년 총선의 3404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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