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核 유엔 安保理 회부안해

  • 입력 2004년 11월 30일 0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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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9일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비롯한 핵 개발을 전면 동결했음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 마크 그보즈테키 대변인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유럽연합(EU)이 제출한 ‘완화된 문구’의 이란 핵문제 관련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우라늄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겠다는 주장을 철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이란은 일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의 회부를 피하게 됐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이 우라늄 원심분리기 20대에 대한 가동 중단을 합의한 데 이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29일 IAEA의 결의안과 관계없이 이란 핵문제를 독자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키 샌더스 IAEA 미국 대표는 이날 이란의 핵무기개발 계획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안보리에 미국이 단독으로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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