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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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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이스라엘에는 대규모 메뚜기 떼가 날아들어 온 나라에 기근을 안겨주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숨진 올해 이스라엘은 45년 만에 다시 최악의 메뚜기 떼 습격을 받았다.
수십억 마리로 추산되는 핑크색 메뚜기 떼는 하늘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며 이스라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이스라엘 주민 중에는 이번 메뚜기 떼의 습격을 유대교 성서에 나오는 ‘애급의 10대 재앙’에 비유하며 불길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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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는 애급(이집트)에서 노예로 사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선지자 모세가 애급에 10가지 재앙을 내렸는데 이 중 8번째가 메뚜기 재앙이라고 기록돼 있다.
모세의 거듭되는 재앙 공세 끝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탈출했고 해방된 날을 기려 유대명절인 유월절이 생겨났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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