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 "일 천황 딸, 공무원과 결혼"

  • 입력 2004년 11월 14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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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明人) 일본 천황의 장녀인 노리노미야(紀宮·35) 공주가 도쿄도(東京都) 직원 구로다 요시키(黑田慶樹·39)씨와 내년 봄 결혼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당초 이달 9일 약혼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니가타(新潟)현 주에쓰(中越) 지진과 태풍 등 재해로 늦춰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구로다씨는 천황의 차남이자 공주의 오빠인 아키시노미야(秋篠宮)와 가쿠슈인(學習院)대 동창생. 어릴 때부터 황궁을 출입하면서 친구 동생인 노리노미야 공주를 비롯한 천황 일가와 친한 사이이다.

노리노미야 공주는 국문과 출신이나 조류 관찰에 심취해 현재 지바(千葉)현의 한 조류연구소에서 비상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구로다씨는 대학졸업 후 은행에서 외환업무를 담당하다 공직을 희망, 도쿄도 경력직 채용 시험에 합격해 도시정비국 건설업무과 주임으로 근무중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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