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선거인단 수보다 총득표수가 더 중요”

  • 입력 2004년 11월 7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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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최대 특징인 주(州)별 선거인단 승자 독식 제도를 전면 개편해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국민 대중이 선택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선거인단 제도를 폐지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해야 할 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신문은 “2000년 대선 때 일반유권자 득표에서 뒤진 조지 W 부시 후보가 당선된 데 이어 올해도 만약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오하이오주에서 좀 더 잘했다면 총득표에선 지고서도 대통령에 당선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설은 “총득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면 (인구가 적은) 시골은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있지만 캔자스나 오클라호마와 같은 시골지역은 올해 선거에서도 공화당이나 민주당 가운데 어느 한 정당의 텃밭으로 간주돼 후보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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