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영화사인 ‘아마나스키네마 도쿄’ 소속 제작자 다카하시 마쓰오(高橋松男)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7일 오전 이씨의 부친 이성대(李盛大·65)씨와 함께 부산시를 방문해 허남식(許南植) 시장을 만나 영화제작 계획을 설명하고 지원문제 등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영화촬영과 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들이여, 생명의 가교’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질 이 영화는 내년 1월 26일 이씨 사망 4주기 때 제작발표회를 갖고 촬영에 들어갈 예정.
주연배우는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빈이나 박용하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이 영화는 부산과 도쿄를 무대로 6개월에 걸쳐 만들어져 내년 9월경 개봉될 예정이다. 다카하시씨는 ‘캐니’란 작품으로 몬트리올영화제 그랑프리와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우동 한 그릇’, ‘노리코는 지금’ 등의 예술성 있는 영화 제작으로 잘 알려진 영화제작자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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