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이번 폭발사고가 10월 9일로 예정된 호주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테러 문제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I는 이슬람단체의 한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신과 이슬람의 최대 적 중 하나인 호주에 원한을 갚기로 결정했다”면서 “호주의 철군 거부가 계속될 경우 부비트랩을 설치한 차량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성명은 “이번 공격은 첫 번째일 따름”이라며 “성전은 이슬람의 땅이 해방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테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폭탄테러에 앞서 인도네시아 경찰이 정체불명의 발신자로부터 외국 공관을 공격하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경찰은 하워드 총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대사관 폭발 사건이 총선 구도를 바꿔 놓고 있다”며 “이러한 공포 분위기는 종종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지지하는 경향으로 쏠리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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