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펀치 “기업 규제 완화-부정부패 척결해야”

  • 입력 2004년 9월 6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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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동북아 경제 중심지가 되기 위해선 적극적인 국제화와 함께 인재 육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영국 런던의 로버트 펀치 비즈니스 담당 시장(60·사진)은 6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거듭나려면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을 위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 △공공부문의 부정부패 척결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동등한 대우 △금융서비스 개선 △경제활동의 투명성 확보라는 5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

그는 “조선, 전자산업 등에서 세계 정상을 달리는 한국과 금융 및 보험의 세계적 중심지인 런던이 협력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많은 한국기업들이 런던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런던은 도시행정 교통 교육 등 일반 행정을 담당하는 4년 임기의 선출직 시장과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사 및 로펌 등에 의해 선출되는 1년 임기의 비즈니스 담당 시장의 2인 시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 담당 시장은 특히 임기 중 3개월 이상을 해외에 머물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와 홍보활동을 하도록 돼 있다. 펀치 시장은 런던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런던 경제계 대표단과 함께 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계, 재계인사 등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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