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프랭클린 분석관의 비밀 문건 전달 사실을 상급자가 알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군 예비역 장교인 프랭클린 분석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미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두 차례 근무했다. 이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 분야의 이란 문제 전문가로 승진했고 그 이후 이란에 대한 강경 정책을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FBI는 프랭클린 분석관에 대한 1년 이상의 조사를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 그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할지, 아니면 비밀문건을 잘못 다룬 책임을 물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
프랭클린 분석관이 간첩 혐의를 받게 됨에 따라 그의 상사인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이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망했다.
페이스 차관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측근으로, 프랭클린 분석관은 부시 행정부 출범 초기 페이스 차관이 이끄는 정책 그룹에서 일한 적이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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