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빼닮은 행성 태양계밖 첫 발견

  • 입력 2004년 8월 26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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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지구를 빼닮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천문 관측 사상 처음이다.

칠레의 안타카마 사막에서 활동 중인 유럽 남천문대(ESO)는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제단(Altar)’ 별자리의 ‘뮤(Mu)’ 별을 도는 ‘지구형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지구보다 14배 커 ‘슈퍼 지구’로 명명된 이 외계행성은 가스가 모여 만들어진 목성형 행성과 달리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태양에 해당하는 뮤로부터 태양∼지구 거리(약 1억5000만km)의 10분의 1 정도 떨어져 공전하기 때문에 표면온도가 섭씨 650도 이상으로 뜨거워 생명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천문학계는 생명체가 사는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은 10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형 외계행성▼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져 있고 항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태양계 밖의 행성. 태양계 안에서는 수성 금성 화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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