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안타카마 사막에서 활동 중인 유럽 남천문대(ESO)는 지구로부터 50광년 떨어진 ‘제단(Altar)’ 별자리의 ‘뮤(Mu)’ 별을 도는 ‘지구형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지구보다 14배 커 ‘슈퍼 지구’로 명명된 이 외계행성은 가스가 모여 만들어진 목성형 행성과 달리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태양에 해당하는 뮤로부터 태양∼지구 거리(약 1억5000만km)의 10분의 1 정도 떨어져 공전하기 때문에 표면온도가 섭씨 650도 이상으로 뜨거워 생명체는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천문학계는 생명체가 사는 지구형 외계행성 발견은 10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형 외계행성▼
지구처럼 암석으로 이뤄져 있고 항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태양계 밖의 행성. 태양계 안에서는 수성 금성 화성이 ‘지구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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