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한국인 테러' 구체적인 정보 접수

  • 입력 2004년 8월 1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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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자이툰부대가 파병된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한국군과 현지 한국 민간인에 대한 구체적인 테러 첩보를 포착했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자이툰부대는 "'안사르 이슬람'이라는 무장단체가 아르빌에 있는 한국 금속업체 직원을 포함한 한국인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현재 아르빌에 있는 한국 금속업체는 자이툰부대 숙영지를 건설하기 위해 들어간 A업체 한 곳. 이 때문에 합참은 무장단체가 한국군 사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는 부대 숙영지 밖에 나간 민간인들에게 "빨리 복귀하라"는 긴급 '협조요청'을 내렸다.

'안사르 이슬람'은 약 300명으로 구성된 이란계 시아파 무장단체. 최근 미군이 시아파 성지인 이라크 남부 나자프를 연달아 공격하면서 이라크 내 반미 무장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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