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대만측은 이달 초 일본 정부에 “파나마에서 대만으로 돌아오려면 연료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사카(大阪) 부근의 간사이(關西)국제공항에 ‘연료보급용 기착’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외교소식통은 “대만측의 ‘일본 기착’ 시도는 중국의 견제 속에서 외교활동의 범위를 조금이라도 넓혀 보려는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천 총통의 기착을 허용할 경우 중국 정부를 자극해 최근 ‘축구전쟁’ 등으로 불편해진 중일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판단해 대만측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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