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등 해외 유명사이트 “평양, 2000년간 中 식민지”

  • 입력 2004년 8월 9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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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포털사이트인 미국 야후(www.yahoo.com)를 비롯해 백과사전, 영영사전, 도서 정보 사이트 등이 ‘평양이 기원전 108년부터 이후 약 2000년간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http://www.prkorea.com)는 야후, 온라인 영영사전 딕셔너리 닷컴(www.dictionary.com), 도서정보 제공 사이트 바틀비닷컴(www.bartleby.com), 영어사전 아메리칸 헤리티지 2000년판이 평양을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야후 등은 영문 설명에서 평양을 ‘기원전 108년 후부터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중심지이자 중국의 식민지였고, 후에 일본에 넘어갔다. 그리고 1948년 북한의 수도가 되었다’는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반크는 “외국의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포털사이트와 영영사전, 백과사전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는 점에서 충격”이라며 “앞으로 중국이 이들 해외 유명 포털사이트 등의 왜곡된 내용을 근거로 북한 영토를 점령할 수 있는 명분을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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