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이라크 재건위해 추가지원 요청할것"

  • 입력 2004년 8월 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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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라크 재건을 위해 전통적인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1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동맹국이 대규모로 참여해야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전했다.

그는 "지금의 (부시)행정부는 동맹국의 신뢰를 잃어버린 채 밖으로 내몰고 있다"며 "나는 개별 외교를 통해 유럽 지도자들의 지원을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동맹국들이 이같은 노력의 대가로 이라크 재건과 관련된 각종 계약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촉구했다.

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 바르샤바에서 블로지미에시 치모셰비슈 폴란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라크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다국적군이 필요하다며 폴란드 군이 계속 주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치모셰비슈 장관은 폴란드 군의 감축 및 철군은 예정대로 내년 1월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끝난 뒤에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예르지 스마진스키 폴란드 국방장관은 지난달 말 "내년 1월부터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000~1500명 선으로 대폭 줄이고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혀 폴란드 군의 조기 감축설이 나오기도 했었다.

폴란드는 미국과 영국 다음으로 많은 2400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해 다국적군 6200여명으로 구성된 폴란드형 사단을 이끌고 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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