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美대사관 주변 자살폭탄 테러 벌어져

  • 입력 2004년 7월 31일 0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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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재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에서 30일 오후 각각 자살 폭탄테러가 벌어졌다고 현지 경찰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검찰 청사에서 세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츠비 코헨 주(駐)우즈베키스탄 이스라엘 대사는 “대사관 입구의 도로에서 폭발이 있었다”며 “우즈베키스탄 현지 고용인 2명이 사망했지만 대사관 안의 이스라엘 직원은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폭발물을 허리에 두른 한 남자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뇌관을 터뜨렸고, 사고 직후 미 대사관은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3월에 47명을 숨지게 한 알 카에다 관련 폭탄테러 혐의자 15명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직후 일어났다. 이들 혐의자는 테러와 살해, 종교적 극단주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폭탄테러는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난 첫 번째 자살 폭탄테러였다. 우즈베키스탄은 미국에 아프가니스탄 작전 수행을 위한 공군기지를 제공하고 있다.타슈켄트=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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