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IT 기술표준 만든다

  • 입력 2004년 7월 27일 0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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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이 정부는 물론 연구기관과 민간기업까지 참여하는 포괄적 정보기술(IT)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한중일 3국 정보통신 장관은 26일 일본 삿포로 로이튼삿포로호텔에서 제3차 한중일 IT장관회의를 갖고 공동 기술표준 개발 등 I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장관회의를 상설협의체인 ‘동아시아 정보통신기술 정상회의(East Asia ICT Summit)’로 격상시켜 운영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3국은 한국의 IT 인프라, 일본의 기술력, 중국의 시장을 결합해 첨단 기술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보통신부는 밝혔다.

각국 장관은 이를 위해 국장급 공무원과 연구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협력협의체’를 설치해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지난해 회의에서 정한 차세대이동통신 차세대인터넷 디지털방송 7개 분야 외에 전자태그(RFID) 분야 실무협의체를 신설해 기술 호환 및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과 중국의 왕쉬둥(王旭東) 신식산업부 장관, 일본의 아소 타로(麻生太郞) 총무성 장관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상설 협의체 구성을 통해 세계 정보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동북아 3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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