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라클社 CFO에 한국계 해리 유 선임

  • 입력 2004년 7월 14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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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월가 출신의 한국계 해리 유 액센추어 CFO(45)가 발탁됐다.

오라클은 1월 제프 헨리 당시 CFO가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뒤 지금까지 공석으로 두었던 CFO 겸 부사장에 유씨를 임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유씨는 오라클의 최대고객인 정보기술(IT)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했기 때문에 양사의 유대강화와 경쟁업체 피플소프트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월가는 예상했다.

유 신임 CFO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엘리슨 회장은 보유재산 200억달러대로 미국 부자 순위 10위 이내의 재산가.

유씨는 하버드대를 거쳐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LG상사 고문,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 고문, 살로먼 브러더스 서울사무소장 등으로 서울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는 1990년대 월가로 진출해 리먼 브러더스와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했고 2001년 액센추어 CFO로 발탁됐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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