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억 대박! 美청소부 할머니 횡재

  • 입력 2004년 7월 11일 19시 10분


가정집 청소부를 하며 살아온 미국의 한 할머니가 2억9400만달러(약 340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돼 힘든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복권 당첨금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매사추세츠주 로웰시에 사는 제럴딘 윌리엄스(67). 매사추세츠대학 관리인으로 15년간 일하다 은퇴한 뒤 지금은 일반 가정집 청소를 하고 있다.

그는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 1억1700만달러(약 1370억원)의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기로 결정했다. 일단 하고 싶었던 여행을 하고 자식들과 자선단체에 돈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한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자마자 자식들에게 알리고 복권을 은행에 보관했다”면서 “나는 거짓말을 싫어하고 어디 숨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40년간 살아온 로웰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당첨금을 혼자 받은 사람은 웨스트버지니아 스콧데포의 잭 위태커로 2002년 크리스마스에 3억1490만달러(약 3690억원)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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