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지난해 투자소득 10만달러 이하

  • 입력 2004년 7월 2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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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지난해 투자자산 가치는 300만~650만달러로 신고됐다. 은행 예금을 포함해 투자로부터 얻은 소득은 4만3226~10만2300달러로, 2002년의 5만5000~13만9000달러 보다 줄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자산을 주로 머니마켓펀드(MMF), 국채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주식이나 회사채에는 되도록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린스펀 의장의 지난해 연봉은 17만1900달러였으며 올해는 1.5% 인상된 17만4500달러라고 FRB 대변인이 밝혔다.

FRB는 1978년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FRB 이사들의 투자 자산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자산내역 공개는 정확한 수치가 아닌 일정한 범위로만 밝힌다.

자산 공개 중 '선물' 항목에는 지난해 5월 뉴욕행 왕복 비행기 값 800달러가 포함됐다. 제공자는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 당시 그린스펀 의장은 울펀슨 총재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했다.

한편 그린스펀 의장의 부인인 앤드리어 미첼 NBC방송 기자는 지난해 130만~300만달러의 투자 자산을 별도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소득은 1만5715~4만8500달러였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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