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류인생’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입력 2004년 5월 30일 19시 04분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작품인 ‘하류인생’이 9월 1일 개막되는 제61회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1’에 진출했다고 제작사인 태흥영화사가 30일 밝혔다.

임 감독이 베니스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87년 임 감독의 ‘씨받이’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아 강수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류인생’은 1950∼70년대 한국의 굴곡진 역사를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한 남자의 이야기로 조승우 김민선 등이 출연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1999년 ‘거짓말’(장선우 감독) 이후 2000년 ‘섬’(김기덕), 2001년 ‘수취인불명’(김기덕)과 ‘꽃섬’(송일곤), 2002년 ‘오아시스’(이창동), 2003년 ‘바람난 가족’(임상수), 올해 ‘하류인생’까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6년 연속 진출하게 됐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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