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보고관은 연합군이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으로 민간인 사상자를 내는 한편 병원시설을 봉쇄하고 앰뷸런스를 공격했다는 믿을 만한 주장들이 있다면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는 이날 이라크 주권 이양 후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라크 치안유지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GCC국가들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힐라의 한 대학에서는 정치집회 도중 현지 경찰과 연합군이 급진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동료인 셰이흐 아드난 오나이비 교수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대학생 2명이 사망했다. 또 캐나다인 무역업자가 이라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밝혔다. 이라크 중부 쿠파 인근에서는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알 사드르측 대변인이 밝혔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