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팔루자 대공세 유엔차원 조사를”

  • 입력 2004년 5월 4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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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팔루자에서 벌어진 군사작전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유엔의 폴 헌터 인권 특별보고관이 3일 촉구했다.

헌터 보고관은 연합군이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으로 민간인 사상자를 내는 한편 병원시설을 봉쇄하고 앰뷸런스를 공격했다는 믿을 만한 주장들이 있다면서 진위를 가리기 위해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협의회(GCC)는 이날 이라크 주권 이양 후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이 이라크 치안유지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의 발언을 환영하면서도 GCC국가들이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힐라의 한 대학에서는 정치집회 도중 현지 경찰과 연합군이 급진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동료인 셰이흐 아드난 오나이비 교수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대학생 2명이 사망했다. 또 캐나다인 무역업자가 이라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캐나다 외교부가 밝혔다. 이라크 중부 쿠파 인근에서는 미군 아파치 헬기 1대가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알 사드르측 대변인이 밝혔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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