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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5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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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스 쿠벤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 회장(사진)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의 급부상은 한국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크레디 아그리콜 엥도수에즈’ 한국 대표인 그는 최근 카드 사태에 대해 “한국은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인 동시에 신흥시장이라는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금융시장에 급박한 변화가 일어난다”며 “정부가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회복을 위해 신용카드 남용을 방치하다가 문제가 커졌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벤 회장은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기업지배 구조개선 등을 한국 경제가 당면한 과제로 지적했다.
그는 “지배구조나 기업 투명성 문제는 프랑스가 이미 25년 전에 겪었던 일들”이라며 “40∼50년간 유지해온 것을 4∼5년 만에 성급하게 바꾸려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FKCCI는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잡지(COREE AFFAIRES) 1, 2월호에서 ‘삼성과 프랑스’를 특집으로 다뤘다. 이에 대해 쿠벤 회장은 “삼성은 한국 제1의 재벌로 프랑스와 가장 많은 교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잡지는 르노삼성자동차, 삼성탈레스, 삼성아토피나 등 한국과 프랑스의 3개 합작회사 사례를 소개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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