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7개주중 5곳 석권…美민주 대선후보 경선

  • 입력 2004년 2월 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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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3일(현지시간) 실시된 7개 주 ‘미니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이 5개 주를 석권해 후보 지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케리 후보는 이날 대의원이 가장 많은 미주리주(74명)와 애리조나주(55명)를 비롯해 델라웨어(15명) 노스다코타(14명) 뉴멕시코(26명) 등 5개 주에서 42∼51%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케리 후보를 15%포인트 차로 크게 누르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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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주에서는 인접한 아칸소주 출신의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이 에드워즈 후보를 1200여표 차로 간신히 이겨 1승을 올렸다. 반면 ‘미니 슈퍼 화요일’ 선거를 사실상 포기하다시피 한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7개 주에서 모두 3∼5위에 그쳤다.

7개 주에서 모두 완패한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은 이날 개표 도중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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