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1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김씨는 숙명여대 회화과와 독일의 브라운 슈바익 조형 미술대학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독일 하노버와 서울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국내에선 평면회화를 전공했으나 독일 유학 초기 자신만의 새로운 주제와 표현방법을 모색한 끝에 한지 면봉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료로 인체나 의상을 축소하는 미니어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은 딸 이름을 제목으로 한 ‘초영이 친구들’ 시리즈. 한지로 틀을 떠서 만든 키 30cm 인형의 피부에 빨강 노랑 파랑 분홍 등 다양한 색깔의 플라스틱 빨대를 수천개씩 잘라 붙인 것이다.
거창하지만 공허하기 일쑤인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손맛이 우러나는 작품이어서 해외 아트페어에서 인기가 높다.
평론가 유재길씨는 “둥그렇게 둘러서서 마주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인형들에서 일상을 따뜻하게 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아트북 출간 기념전시가 12∼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열린다.
출간기념회는 12일 오후 5시 박영덕화랑. 02-544-8481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