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대표부 폐쇄할 수도”…국민투표 취소 압력

  • 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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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추진 중인 국민투표 실시를 취소토록 하기 위해 대만 내 두 곳의 대표부 사무소 중 한 곳을 폐쇄하는 조치를 단행할 수도 있다고 대만 연합보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대만이 3월 20일로 예정된 국민투표 실시를 계속 주장하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가오슝(高雄)의 미 대표부 사무실 폐쇄도 검토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만과 단교한 뒤 1979년 사실상 대표부 역할을 하는 미국대만협회(AIT) 사무소를 타이베이와 가오슝에 각각 개설했다. 미국은 대만이 국민투표를 강행하면 중국의 무력공격을 촉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민투표 실시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해 왔다.

타이베이=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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