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20년뒤 세계 兩强”…“韓-日은 부패로 발전 어려워”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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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20년 뒤 중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한국 일본 싱가포르는 부패 때문에 발전이 저해될 것이다.’

대만의 저명한 점성가이자 풍수이론가인 유쉐훙(53)이 9일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예언’이다. 유씨는 여러 권의 예언서를 쓴 데다 대만 재벌들의 자문역을 맡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내년이 향후 20년에 걸친 ‘기(氣) 사이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원숭이해임을 강조하면서, 중국-대만 관계가 개선되고 세계경제가 회복되는 가운데 정치인과 지도자들의 동성애 추문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씨는 특히 양안관계와 관련해 수년 내 고위급 관리들의 교차방문이 이뤄지고, 홍콩이나 제3국을 거치지 않는 항공과 해상 직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비난하고 대만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국민투표 실시를 촉구하고 있으나 이는 중국에 겁을 주는 ‘으름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테러단체들의 공격과 미국이 주도하는 대테러전쟁과 관련해 유씨는 “앞으로 20년간 더 이상 큰 전쟁은 없다”면서 “테러는 있겠지만 대규모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 중심이 동부 연안인 뉴욕에서 서부 연안의 실리콘밸리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이베이=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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