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약혼녀와 하룻밤’ 언론공개한 남아공 보호림 주인에 발끈

입력 2003-12-03 18:59수정 2009-09-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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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금발의 백인 미녀를 아내로 맞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지난해 라이더컵 개회식 때 약혼자 엘린 노르데그렌(오른쪽)과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는 우즈. -동아일보 자료사진
“나에게도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은밀한 청혼 모습까지 언론에 공개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8·미국)가 발끈하고 나섰다. 우즈는 3일 자신의 청혼 순간을 적나라하게 언론에 공개한 남아공 수렵 보호림 주인 아드리안 가디너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우즈는 팬들에게 보낸 e메일 답장에서 “청혼은 우리 일생의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사파리 여행의 비밀을 지켜주겠다고 했던 가디너는 약속을 어기고 이를 언론에 알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가디너가 우즈 커플을 동행한 안내인의 말을 인용해 ‘우즈가 석양을 바라보며 엘린 노르데그렌에게 청혼했고 두 사람은 별을 바라보며 슬리핑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남아공 국영방송(SABC)에 제보, 지난달 28일 자신의 프러포즈가 전 세계에 알려지자 열을 받은 것.

우즈는 또 “가디너는 사전 양해도 없이 시장과 학생들을 공항에 초청, 우리와 기념사진을 찍게 한 뒤 선전용으로 자신의 수렵보호림(샴와리) 사이트에 게재했다”며 철저히 장삿속에 이용된 것을 분개하기도.

한편 ‘청혼보도’와 관련, 우즈의 에이전트인 IMG는 다음날인 29일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이미 나흘 전 약혼한 사이’라고 뒤늦게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해외여행 중 양가 부모가 배석하지 않은 가운데 약혼했고 그것을 비밀로 했다는 것은 우즈의 결혼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증거.

실제로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결혼은 골프에 방해가 된다. 아들이 역사상 최고의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30세 이전에 결혼해선 안 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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