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알 카에다 제2의 9·11 계획”

  • 입력 2003년 11월 3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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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에서 알 카에다 테러 공포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USA 투데이는 지난달 28일 익명의 미 최고위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9·11테러에 맞먹는 공격에 주력하려고 몇몇 소규모 공격 계획을 철회했고 지휘체계도 9·11 당시와 같은 공격을 감행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9·11테러 이후 미 공항의 보안조치가 대폭 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알 카에다는 여전히 ‘항공기를 미사일처럼 사용하는 방법’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최근 정보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알 카에다 조직원은 화학무기나 생물무기 공격이 9·11테러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보는 일부 정보 보고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주 화물기와 화학공장 주변에 대한 특별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30일 국내 정보국(MI5)과 런던경찰청이 알 카에다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쇼핑센터 등 ‘연성 목표물’을 대상으로 영국에 동시다발 폭탄공격을 벌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안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 테러요원들이 이미 ‘예행연습’을 마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알 카에다식 폭탄테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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