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나 초 이사장 “사스 걱정말고 홍콩으로 오세요”

  • 입력 2003년 10월 27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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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창궐하지 못할 테니 안심하고 홍콩여행을 즐기세요.”

홍콩관광진흥청(HKTA) 셀리나 초 이사장(59)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에서 열린 ‘2003 홍콩 관광전’ 개막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사스 발생 초기였던 4월만 해도 전년도에 비해 관광객이 74.8%나 줄어 비상이 걸렸던 홍콩 관광시장. 그러나 이제 사스를 완전히 퇴치해 9월의 한국인 관광객 입국자가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1.9%나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징후 발견부터 격리 치료까지 처리 전 과정을 신속 정확 그리고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치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 중입니다. ‘청결한 홍콩 만들기’ 사업인 ‘클린 무브먼트’도 병행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에게 소독용 물수건을 나눠주고 식당 등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수시로 약품소독을 실시합니다.”

지난달부터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리브 잇, 러브 잇(Live it, Love it)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초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활기찬 표정과 열정이 넘치는 곳, 홍콩’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윈터페스트 구정퍼레이드 등의 행사가 열리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홍콩을 많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초 이사장은 홍콩특별행정구 국회의원으로 소비자보호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조성하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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