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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1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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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따라 상여금을 주는 성과주의는 일본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사원의 월급에서 재원을 마련해 다시 분배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결정은 2001년 4월 미쓰이은행과 사쿠라은행이 합병돼 미쓰이 스미토모은행이 설립된 이후 매년 상여금 재원이 줄어든 데서 시작됐다. 회사는 비용 부담을 없애되 행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행원의 월급에서 재원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것.
게이오(慶應)대 조직행동학과 다카기 하루오(高木晴夫) 교수는 “이 방식은 결국 직원의 급료를 줄이는 것”이라며 “무리한 성과주의를 도입하기보다는 사원들이 회사 취지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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