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투기, 日 정찰비행 저지

입력 2003-07-19 00:14수정 2009-09-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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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투기가 최근 공해상인 대만 북부 동중국해 상공에서 정찰활동 중이던 일본 정찰기를 따라붙어 저지 비행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홍콩 봉황TV와 대만 언론이 17일 전했다.

이들 언론은 대만 국방부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젠(殲)-7 전투기 2대가 최근 오키나와(충繩)에 기지를 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P-3C 대잠수함 초계기를 동중국해상에서 따라붙어 동남쪽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약 20분간 함께 비행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전투기들은 일본 초계기 좌우에 따라붙었으나 3000피트(약 1000m)의 거리를 유지했으며 적대적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젠-7 전투기들은 동반 비행 후 기수를 290도로 틀어 회항했으며 P-3C 초계기도 곧바로 오른쪽으로 선회해 기지로 귀환했다.

대만 군 관계자들은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따라붙은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중국이 최근 공해 상에서 빈번한 추격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도 일본 P-3C 초계기가 중국 전자정보 정찰함을 교대로 추적하며 중국 영해 80해리까지 근접했으나 당시 중국측은 감시 비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은 2001년 4월 남중국해상에서 미 해군의 EP-3 정찰기를 저지하기 위해 F-8 전투기를 출동시켰다가 군용기 충돌사건이 발생한 이래 근해 제공권 장악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말에도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젠-7 전투기와 미군 EP-3 정찰기가 거의 충돌 직전인 250m까지 근접하는 사건이 두 차례나 발생했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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