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이사회의장 한국인 첫 피선…정의용 제네바 대사

  • 입력 200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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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鄭義溶·57·사진) 주 제네바 대표부 대사가 20일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노동부는 정 대사가 이날 제네바 ILO 본부에서 열린 제287차 집행이사회에서 56명의 지지를 얻어 1년 임기의 의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ILO 이사회는 연간 4억5000만달러 규모의 ILO 예산과 활동을 심의 감독하고 사무국 고위직 관료 임명 심의, 총회 의제 선정, 협약 위반국가 제재결의안 결정 등의 권한을 갖고 있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1년 ILO에 가입한 이래 처음으로 최고 의사결정기구 의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정 대사는 71년 외무고시에 합격, 72년 외무부에 들어와 통상정책과장, 공보관, 통상국장, 주 이스라엘 대사,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지냈으며 2001년 주 제네바 대사로 임명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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