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알제리 국적의 ‘압딜’이라는 알 카에다 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의 목소리를 녹음했다는 테이프를 가지고 파키스탄으로 넘어왔으며 그로부터 테이프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7분짜리 이 테이프는 이슬람교도들이 ‘알라’ 앞에서 떳떳하기 위해 선택할 유일한 해결책은 ‘지하드(성전·聖戰)’라며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에게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테이프는 “미국과 영국 이교도들은 이슬람 신도의 존재를 참지 못하며 자원을 뺏고 파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라크 공격을 지지한 파키스탄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미국의 대리자’라며 공격을 촉구했다.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미국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이슬라마바드〓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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