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10시35분경 아쓰기 기지 정문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이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대를 수색한 끝에 기지 정문에서 북쪽으로 약 1㎞ 떨어진 한 초등학교 옆 도로에서 발사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금속제 탄통 2개와 삼각대 1대를 수거했다.
경찰은 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온 과격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일부 일본 언론매체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과격단체가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으나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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