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후지모리 前페루대통령 수배령 "체포 마땅"

  • 입력 2003년 3월 27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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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살인 납치 등의 혐의로 일본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사진)을 체포하기 위해 ‘적색수배(Red Notice)’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적색수배는 관련국에 용의자를 체포하거나 추방하도록 강제하지는 못하지만 용의자에 대한 체포가 정당하다는 것을 인터폴이 확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10여년 동안 유지해온 자신의 정권이 무너지자 2000년 11월 페루를 떠나 일본으로 망명, 일본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90년대 초 암살단이 자행한 2건의 학살사건을 지원하고,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2001년 페루 정부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파리=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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