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생화학무기用 로켓 발견”

  • 입력 2003년 3월 10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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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9일 유엔이 금지한 미사일을 추가로 파기했음에도 유엔이 이라크 주재 직원들에게 철수를 지시하는 등 개전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유엔 사찰단에 대한 막바지 협조 노력의 일환으로 ‘알 사무드2’ 미사일 6기와 탄두 11개, 유도 통제 시스템 부품들을 추가로 파기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최근 이라크에서 생화학무기 살포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로켓을 찾아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변형된 로켓 탄두는 이라크가 수입했거나 자체 생산한 부품을 조립한 것으로 보이며 이 로켓의 일부는 재래식 및 화학 탄두를 장착하는 데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과 영국은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이 7일 유엔 안보리에 구두보고를 하면서 이라크의 유엔 결의 위반에 대한 ‘결정적 증거(Smoking gun)’를 은폐했다며, 블릭스 단장에게 증거 발견 사실을 인정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릭스 단장이 당시 보고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날개폭 7.45m의 대형 무인항공기의 존재를 폭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은 이라크 주재 직원들에게 15일까지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바그다드·쿠웨이트=외신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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