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原人은 멸종…인류 조상 아니다

  • 입력 2003년 2월 28일 18시 34분


《자바 원인(호모 에렉투스)은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이 아니라 독자 진화를 하다가 멸종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공동 연구팀은 2001년 10월 인도네시아 자바 중부에서 수십만년 전 자바 원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화석을 발견, 정밀 분석한 끝에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연구 결과는 28일자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이에 대해 “인류 기원과 관련해 10만∼20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호모 사피엔스’가 세계 각지로 퍼졌다는 ‘아프리카 단일기원설’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인류의 뿌리를 둘러싼 오랜 논쟁은 막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팀은 자바 원인 가운데 중기에 해당하는 이 화석을 컴퓨터 단층촬영(CTS)기술을 사용해 분석했다.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이 두개골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됐으며 뇌 크기는 현대인의 70% 수준인 1000㎤였다.

이 두개골을 초기 자바 원인(100만년 전) 화석과 후기 자바 원인(10만∼20만년 전) 화석과 비교한 결과 자바 원인은 세월이 지나면서 현대인과는 다른 형태로 독자 진화해간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