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대통령의 장남 우다이 소유의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의회를 열어 유엔 결의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해 이라크 국가 최고기관인 혁명평의회에 회부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라크는 결의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보도 내용대로라면 입장 표명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관측통들은 미국의 무력 사용을 우려, 이라크가 결국 결의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찰 과정에서 시간 끌기에 나설 수는 있다.
한편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9일 이집트에서 회의를 갖고 이라크에 결의안 수용을 촉구했다. 사우드 알 파이잘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8일 “유엔 결의안이 무력 자동사용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시리아의 보장을 받고 이라크가 결의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