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항만 파업에 1억3천만달러 수출차질

  • 입력 2002년 10월 16일 13시 44분


미국 서부항만 노조 파업으로 인한 대미(對美) 수출 차질액이 1억3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계속된 미국 서부항만 노조 파업으로 미국에 대한 하루 평균 수출액이 86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로 30.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기간동안 하루 2600만달러씩 모두 1억3000만달러 어치의 수출 물량을 선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2400만달러, 컴퓨터 2000만달러, 석유제품 600만달러 순으로 수출 차질이 빚어져 선박 수송에 의존하는 상품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미국 수출에 투입된 선박의 회항 소요 기간이 2주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차질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중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39억7700만달러, 수입액은 10.7% 늘어난 129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말까지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4억3300만달러 늘어난 77억66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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