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재 美대사관 백색가루 우편물 발견

  • 입력 2002년 10월 9일 18시 45분


베트남 주재 미국대사관은 9일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으로 추정되는 가루가 봉투에 담겨 우송된 것을 현지인 직원이 발견해 베트남 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토머스 카르미셀 미대사관 대변인은 현지인 직원이 파키스탄 카라치의 소인이 찍힌 수하물을 개봉한 결과 백색가루가 든 것을 발견, 곧바로 봉함하고 백색가루가 발견된 방을 봉쇄하는 한편 현지 직원과 방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주재 미대사관은 지난해 10월 미국 내에서 탄저균 소동이 발생한 직후 대사관 내에서 탄저균으로 추정되는 가루를 발견했으나 가짜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또 베트남 주재 미대사관은 9·11테러 1주년을 전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대사관과 함께 테러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당 기간 폐쇄된 적이 있다. 하노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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