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9년째 美 최고부자…재산 430억달러

  • 입력 2002년 9월 15일 19시 17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올해로 9년째 ‘미국 내 최고부자’의 지위를 고수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올해 ‘미국의 400대 부자’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의 재산은 430억달러(약 51조6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1억달러나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재산이 준 것은 주식 폭락 때문.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지킨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맞게 332억달러였던 재산을 360억달러로 늘렸다. MS 공동 창업주 폴 앨런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유지했지만 재산은 282억달러에서 21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2000년 2위에서 지난해 4위로 내려앉았던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래리 엘리슨은 올해 9위로 떨어졌고 재산총액도 219억달러에서 152억달러로 급감했다.

포브스는 “올해 미국 400대 부자들의 재산은 총 8720억달러로, 2000년 1조2000억달러에서 지난해 9460억달러로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줄었다”고 지적하고 “증시 폭락과 경제불안으로 미국의 부자들이 갈수록 가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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