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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13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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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장관은 이날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외무장관 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수행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파월 장관은 또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지 알-하야트와 가진 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임시국가 수립 등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성립 이전의 과도적 조치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일단 독립국가 수립에 필요한 국경문제 등 쟁점과 세부 사안이 타결되기 이전에 ‘국가’를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재 자치정부 대신 임시국가를 만든 지도부와 최종협상을 벌이겠다는 뜻도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지지해온 기존의 정책과 거리를 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 측 협상대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본질은 이스라엘의 점령을 끝내고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워싱턴AP연합